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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 Keys와 MX Master 3, 지금 사도 괜찮을까? (로지텍 MX 시리즈 1년 사용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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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 Keys와 MX Master 3, 지금 사도 괜찮을까? (로지텍 MX 시리즈 1년 사용기)

吳綠 2021. 1. 10. 16:39

작년 2월, 코로나가 한창 이슈가 되었을 때, 로지텍 MX Keys 제품을 구매했다. 

 

자세한 리뷰는 아래에 있는 놈을 보면 좋다.

당시에 로지텍 공장이 중국에 있었던 바람에 한국에 품귀현상을 빚었던 녀석이다.

 

 

Logitech MX Keys 키보드 리뷰

마침내 구매한 MX Keys. 요놈 구매하기 참 힘들다. 로지텍의 MX 생산 라인이 중국에서 이루어지는 바람에 일부 로지텍 제품이 품귀 현상이 일어났는데 그 대표적 제품이 MX Keys 인 것이다. 현재 이

ambition-ohrok.tistory.com

당시 '디자이너 키보드' 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해서 Logitech Craft와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크라운이 추가된다는 이유로 10만원을 더 지불하는건 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비교적 심플한 MX Keys를 구매했었다.

 

 

같이 찍어봄. 먼지 끼는건 고질적인 문제.. 어쩔 수 없다.

 

그리고 같은 해 5월, MX Master 3를 구매했다 !

살지 말지 엄청 고민했던 녀석이고, 사용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해서, 차라리 거의 반년은 지난 사용기를 들려드리고자 한다. 간혹 MX Keys는 아직도 한번씩 일렉트로마트에서 품절되어있는 상태라, 이 두 개의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이 아직까지도 많으실 것이라 예상이 간다.

 

MX Master 3를 선택한 이유는?

사실 여타 전자기기가 그렇듯이, 로지텍 역시 새로운 제품라인이 나오면 이전 제품라인은 저렴해지고 특가를 진행하기 마련. 내가 구매하려던 당시에도 2S를 7-8만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는 했었다. 그리고 사실 기능이 하나 추가되기는 했지만, 크게 외관적으로 달라진 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구매한 이유는 테크충이 되기 위해 + 디자인이 더 예뻐서 이다. 사실 2S 디자인을 보신다면 알겠지만, 3가 압도적으로 아름답다. 주변 지인이 2S를 사용하고 있길래 보았는데, 솔직히 가격 차이가 몇만원 날 정도는 아니지만, 3가 더 뽀대나기는 한다.

 

왼쪽은 2S, 오른쪽은 3. 왼쪽은 뭔가 보급형 마우스 같은 디자인이다.

 

 

 

MX Master 3, 사용해보니 어때?

1. 그립감

나쁘지 않다. 솔직히 좋은 편이다. 이전에는 대충 사출된듯한 싸구려 마우스를 썼었는데, 그 녀석 때문에 손가락 까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근데 이놈은 정말 거슬리는 곳이 하나도 없다. 물론 불필요하게 힘이 들어가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마우스를 잡는 것만으로 아픈놈은 아니다. (실제로 그런 마우스가 정말 많다.)

 

2. 무게 

꽤 무거운 편이다. 141g 정도를 하는데, 타 마우스의 무게는 잘 모르지만, 꽤 묵직한 편이다. 근데 이게 적당한 무게감인 것이, 내가 사용하고 있는 마우스 감도 dpi를 기준으로, 다른 마우스를 사용하면 너무 내 마우스가 헛돈다. 작업하기에는 적당한 무게감인데, 만약 마우스를 휘날려야하는 작업을 진행한다면, 지양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이 마우스로 게임을 하겠다는 생각은 접어두는 것이 좋다. 손목이 아플 것이다.

 

3. 논란의 '그 마우스 휠'

로지텍 MX시리즈는 전부터 마우스 휠 문제가 거의 유일한 단점으로, 고질적인 문제를 앓아왔다. 흠.

솔직히 마우스 휠 가끔씩 기분 겁나 이상하다.

감도가 이상할 뿐더러, 한칸씩 똑딱똑딱하면서 올라가는 물리적 느낌은 있는데,

가끔 먹히지 않을 때가 있다. 만약 당신이 디자이너라면, 일러스트레이터나 포토샵 등등 확대 축소 시,

alt + 스크롤을 많이 하게 될텐데, 한번씩 먹통인 마우스를 보고 가슴이 턱 막히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4. 그 외 기능은?

뭐 사실 그 외에 버튼이 정말 많은데, 가히 독보적이다. 사용할 수 있는 버튼이 좌우 클릭을 제외하고, 5개나 된다. 너무 많아서 복잡하지 않겠냐고? 전혀다. 1주일만 지나고 본인이 세팅만 잘 해놨다면, 그냥 몸처럼 움직인다. 차라리 다른 마우스 못 쓸 정도다. 친구랑 함께 살았던 경험상, 친구 컴퓨터로 작업을 해줘야할 때도 있었는데, 마우스가 너무 불편해서 차마 더 못하겠더라.

 

5. Mac 과의 호환성은? 

긴 말 않겠다. 사용해도 좋다 ! 

다만 어색한 부분이 있다면, 마우스의 묵직함에 비해 15inch는 크지 않아서 이질감이 느껴질 때도 있다. 

(근데 만약 매직패드와 Master 3를 고민중이라면 매직패드가 더 나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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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은?

우선 단점부터 정리하자면, 저는 AS를 받아본적은 없지만, AS가 똥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구성이 조금 별로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한 두세번 떨어뜨렸는데, 마우스 휠이 조금 까딱까딱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잔기스 많이 나서, S급으로 중고제품 팔 계획이 있으시다면 그것도 어려울 수도 있겠지요 !

 

장점은, 아주 매끄럽고 프리미엄한 녀석이라는 것입니다 ! MX Keys랑 같이 사용한다면 최소한 작업 시작하기 전에 장비탓할 일은 없습니다 ㅋㅋ 그리고 같은 네트워크를 사용한다면 Mac 과도 Logitech MX Flow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 하나는 유선랜이고 하나는 무선랜이라면, 같은 인터넷이 아닐시에, Flow 사용이 어렵습니다 ㅠ 저도 그래서 집에서 사용하려고 하니, 데스크탑은 유선이 다른 선에 꼽혀 있어서 사용이 안됩니다 ㅠㅠ 그래도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사용중 ! 그리고 배터리도 MX Keys의 3배는 되는 것 같아서, 정말 뭐 여유롭게 !~ 저도 3주에 한번 충전하는 듯한 ㅋㅋ 체감상 그렇네요.

 

아무튼 같이 사용하면 좋습니다 ! 출시 주기도 물론 2S와 3의 출시가 2년 ~2년반정도의 기간이 있어서, 이번년도도 기대해볼만 하지만, 2021 상반기라면 지금 구매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겠지요! (디자이너 키보드로 더 좋은 기능이 나오기를 기대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