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야망과 사유

[00runners] 러닝크루 크루티 단체티 제작기 ! 본문

Design

[00runners] 러닝크루 크루티 단체티 제작기 !

吳綠 2022. 4. 23. 21:25

포토 바이 채림

크루티 제작 기획은 약 한 달의 기간을 잡고 시작하였다.

러닝크루 리크루팅이 끝나고 약 2주의 정규런을 달리고 난 뒤,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었을 때 바로 크루티 제작을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반팔티로 제작할 계획이었기에, 4월 초에 배부를 목표로 하면 봄 시즌이라 매우 적절한 시기이다. 물론 대학생이 주로 많은 크루이니만큼 시험기간 숙지는 필수 !

전체적인 진행 과정

  • 21일 - 25일 22:00 구글 폼 통한 실 수요조사.
  • 25일 22:00 마감 후 견적가 산출
  • 소원이가 카카오페이 정산하기 기능 이용하여 1-2일만에 정산 완료
  • 28일 주문 완료

티셔츠 수량에 따라 제작기간이 달라지겠지만, 내가 평소에 이용했던 업체의 경우, 아무리 몇 백벌 단위여도 1주일을 넘지는 않았다. (나염 인쇄의 경우)

그럼에도 여유롭게 1.5주 전에는 발주를 넣어주는 센스 ! 업체에 따라 다르겠지만 금요일에 발주를 넣으면 미리 옷 분류하고 공장에서 토요일에도 해주시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늦어도 나는 금요일 정오 전에는 주문을 넣는 편이다. 그래야 주말이 마음이 편하다.

전체적인 크루티 제작 타임라인은 위와 같다.

기록으로 남겨야할 부분은,

  1. 디자인을 어떻게 했는지
  2. 어떤 방식으로 돈을 모으고 폼을 어떻게 작성했는지
  3. 제작된 모습 (기능성 티에 나염인쇄 결과물)
  4. 마무리

정도일 것 같다. 업체마다 다르지만 100벌 이하라면 많아질수록 벌당 가격이 싸지는 구조라, 우리처럼 학생 크루의 경우 수요가 정확하게 정해지고 돈을 걷는 불편함. 그리고 기능성 티에 승화인쇄를 해야하는지 나염인쇄를 해야하는지 등등 어려운 것이 너무나 많으므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여 기록으로 남겨놓는다. 일단 나부터 ㅋㅋ

1. 디자인 및 제작방식

 

위와 같은 색상으로 총 두가지로 제작을 할 예정인데, 남색의 경우 일반적으로 입는 크루티, 오른쪽의 경우 러닝크루 내의 페이서가 입는 옷으로 야간에서 잘 보일 수 있도록 형광그린을 선택하였다. 

 

- 한 차례 용기 캐릭터를 제작해놓은 덕분에 굿즈를 만들 때 매우 편하다. 애매하게 타이포로만 로고를 제작했다가는 밀도도 안 올라오고 조형적 아름다움이 적은 감이 있다. 위의 경우 곤색 옷에 아래의 경우 형광초록 옷에 인쇄할 예정이다.

 

- 제작 방식은 기능성 티에 승화 전사를 해야하나 싶었다. 프로선수 유니폼이나 e스포츠 선수들이 입는 기능성 옷의 경우 승화전사를 해야하나 싶었기 때문인데, 업체에 문의하여보니 나염으로 충분하다고 하였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승화전사의 경우 스티커를 붙이는(?) 느낌이어서, 팀 로고가 스티커처럼 들어가는 옷에 적합한 것 같다. 혹은 물감 튀기는 이펙트를 인쇄한다던가...

 

- 페이서 옷의 경우 야간에 눈에 잘 띄는 것을 감안하여 형광색으로 설정하였는데, 추가적으로 스카치 (빛에 비춰지는) 처리에 대한 문의가 들어왔다. 이 경우, 이미 형광 옷이라는 점, 3M 스카치의 경우 꽤 무겁기도 하고 땀 배출도 잘 되지 않아 패스하였다.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다. 면적 따라 가격을 받는 것 같은데, 벌 당 3,000원 꼴로 기억한다.

 

2. 수요조사 및 입금방식



옷의 디자인을 첫 번째로 보여주고 구매자 이름, 전화번호를 적는다. 물론 인원수가 아주 많은 크루는 아니지만, 50명 이상은 신청하였기 때문에.. 동명 이인이 있을 수도 있고 말이다 ! 그리고 내가 아직 친구들 이름을 모두 모른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아직 폼 작성 당시 입금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 주문할 것 같은 수량으로 계산한 8,100원보다 낮아지는 것은 확실하고, 그 이하의 금액을 지불해야함을 꼭 확인받도록 한다. 물론 100명 이상인 경우 벌당 000원을 받기 때문에 이런 절차가 필요하지는 않다.

3. 제작 결과물

0123456

- 곤색 옷 : 쿨론 라운드 단체티 (곤색)

- 형광 초록 옷 : 글리머 Glimmer 드라이 (그린)

 

인데, 두 개의 재질에 따라서 완전 옷 느낌이 다르다. 나는 동아 서울 마라톤의 2021 뉴발란스 옷의 인쇄 느낌을 기대했는데, 옷의 재질이 달라서인지, 오히려 글리머에 인쇄가 더 잘 먹힌 느낌이다.

 

쿨론에 인쇄한 것은 층이 좀 두껍게 느껴진다. 특히 등의 경우에는 뒤의 용이 먼저 찍혀야 하는데 한자가 먼저 찍힌 것 같아서 아쉽다. 다음에는 레이어가 두개 중첩될 경우 어떤걸 먼저 찍어야 하는지 고려를 해야겠다... 오늘도 새롭게 배워간다..^^

4. 마무리하며

알게된 점

- 레이어가 중첩되면 찍히는 순서 고려할 것

- 재질에 따라서 인쇄 양식 고민해볼것

- 곤색 옷은 생각보다 더 어둡다.

포토바이 채림. 배부하는 나. 머리아프다.

 

배부 하면서도 혼자 배부하고.. 꽤 힘든 날이었다.. 배부하면서 친구들과 인사하고, 넌지시 내가 제작했더고 너스레도 떨구 그러고 싶었는데 너무 바빠서 그럴 시간이 없었다...^^

그럼 디자인 기록 여기서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