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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야망과 사유
학부생인 내가, 전공기초 영어 수업에서 발표할 주제이다. "The power of "unnecessity" in UX Design." 사실 이 "굳이" 라는 단어를 영어로 바꾸는 건 꽤 어려웠다. 역시 한국말과 영어는 다르다. 그럼에도 "굳이?" 라는 말을 돌려돌려 "그 이상 할 필요가 없다" 정도로 해석을 해 보았다. 자. 그래서 나는 무엇을 말할 것인가? 바로 사용자 경험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이다. 무엇이 우리 삶을 변화 시키는가? 무엇이 우리를 이 "당연한 세상"에 살게 해주었는가? 필자가 생각하기로는 누군가 하지 않는, 쓸데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이다. 고등학교 때 부터 꽤 많은 일을 벌려왔는데, 함께 일을 해왔던 대 다수의 팀들에서 나에게 말하는 것들이 있었다. "그렇게 까지 해야 돼?" 좋다...
2020 상반기 구매 예정리스트 (1) 우선 글의 시작은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의 글이다. https://blog.sangbin.kim/entry/jirum-1 지름 넋두리 : 지르고 싶은 위시리스트 모음 (1) 1. 작은 크기의 만듦새 좋은 힙색 (인케이스 슬링백, 힙색) 허리에.. ambition-ohrok.tistory.com 위 링크에 해당하는 버바팀 포인원 충전 스탠드를 드디어 구매했다 ! 사실상 저거 사고 싶다는 글을 쓰기 위해 저 글을 썼다 해도 무방하다. 애플기기 충전계의 마스터피스! 버바팀 4 in 1 애플 충전 스탠드 1제품당 1충전기? 애플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제품! 애플기기 충전계의 마스터피스! 버바팀 4 in 1 애플 충전 스탠드 www.wadiz.kr 이것 때문에 와디즈..
그리고 현재를 바라볼 때 즈음 행복도 흐려진다. 언젠가 나는 항상 미래에 산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이 생각을 했을 때는 바로 아래와 같은 것이었는데, 미래에 내가 어떨 것이라는 상상 속에 빠져 행복해하고, 현재의 행복을 찾지 못했기 때문인 것이다. 최근에는 짝사랑하고 있을 때 이런 현상이 조금 심하게 나타났는데, 다시 내 현재 상황을 알아차리고, 그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과정이 꽤 괴로웠다. 또 대학입시를 예로 들 수 있다. 고등학생 시절, 내가 꿈꾸는 대학에 들어가 대학생활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꿈꿔왔다. 그 생각에 빠지고, 그 낭만을 노래로 들으며 혼자 춤을 추느라 정작 현재에 집중하지 못했다. 어쨌든 내가 공부하고 싶었던 학문은 디자인이었고, 디자인을 하는 상상을 하며 시늉을 ..
1월 둘째 주, 친구가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에이 얘 어디 가기 싫어서 이러나?" 라던가 "곧 일어나겠지" 라는 생각을 하였다. 사실 그 당시의 이야기는 딱히 적고 싶지는 않다. 누군가의 죽음이 항상 안 좋은 감정으로 남아있는다면 인간이라는 생명체는 끊임없는 권태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처음 타인의 죽음을 경험한 것은 2016년 여름방학, 외할아버지의 죽음이었다. 실감이 안났다. 여느 때 처럼 자전거 타고 학교 독서실에서 집으로 도착한 날이었다. 특히 그날은 자전거로 5분만에 집으로 도착함에 신난 하루였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어쩐 일로 아버지가 나를 위해 현관문을 열더니 얼른 옷 갈아입으라 하셨다. 어머니는 샤워를 하시며 울고 계셨고 옷도 채 입지 못하신 채..
마침내 구매한 MX Keys. 요놈 구매하기 참 힘들다. 로지텍의 MX 생산 라인이 중국에서 이루어지는 바람에 일부 로지텍 제품이 품귀 현상이 일어났는데 그 대표적 제품이 MX Keys 인 것이다. 현재 이 제품으로 말하자면 139,000원으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중고나라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150,000원을 호가한다. 심지어는 18만원까지도 보았다. 차라리 로지텍 크래프트를 사겠다. 왕십리, 가든파이브, 논현 등등 모두 돌고돌아 다다른 곳이 영등포 일렉트로마트 이니 만큼... 차라리 이런 경험 만들어준 엠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집에 도착해 책상 위에서 한 캇트.. 찰칵. 책상의 모노톤과 잘 어울린다. 어이 로지텍의 파란 불빛은 좀 사라져 보시지 히야.. 아마 음각 박스였던것 같은데.. 이렇게 ..
2월 6일 국내 개봉한 조조래빗, 기다려왔던 작품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영화 리뷰어 (같은 일러스트레이터)가 추천하여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찾아본 포스터와 트레일러는 이 영화를 봐야겠다! 라고 느낄 수 있었다. 당시 디자인 트렌드를 포스터 디자인에 잘 녹여낸 듯 한다. 전형적인 '제 2차 세계대전' 선전용 포스터 느낌. 상영관 자체가 그리 많지는 않아서, 생각난 순간에 바로 찾아보니 그나마 적절한 시간과 적절한 장소로 선택한 곳은 메가박스 송파 파크하비오점. COVID 19 로 인해서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더라.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음 영화를 보기 전에 들은 설명에 의하면, "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나치" 라고 하더라. 아니나 다를까 영화 초반부에는 주인공 "조조"와 나치의 연관성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대구를 다녀왔다. 대구는 사실 꽤 오래 전부터 방문하고 싶었던 도시이다. 나와 관련된 사람들 중 대구에 살거나, 살다왔거나, 간 사람이 많은 것이 한 몫을 톡톡히 하였는데, 아무튼 호기심 있었던 도시이다. 자유롭게 떠날 수 있다는 것을 마치 나에게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낮에 떠나 밤에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솔직히 왕복 기차비 아깝긴 하다 첫 번째로 SRT를 내리자마자 간 곳은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사실 이 곳을 간다고 하자(혹은 갔다고 하자) 대구 현지인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비슷했다. 굳이 거길 왜..? 가보니 왜 그렇게 말 하는지는 알겠더라. 딱히 관광적 요소라고 밖에 찾아볼 수 없던 벽화와, 김광석 이라는 이름을 이용해 관광자원을 족족 빨아먹고 있던 주변 상권들.. 벽화는 꽤 노래와 상관 없는 ..